[Life-Log]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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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초부터 8월 말까지 시간이 엄청 빠르게 지나갔다. 그만큼 바쁘게 지냈나 보다. 바빴던 원인은 이랬다. 회사가 큰 프로젝트 하나를 수주했는데, 친구가 큰 프로젝트에 정신이 팔려서 이전에 계약한 프로젝트를 거의 신경을 안 쓰고 있었다. 거의 끝난 프로젝트라는 이야기만 듣고 6월 초에 함께 참석한 회의에서 깜짝 놀랐다. 개발해주겠다고 약속한 기능이 20% 정도밖에 구현이 안 되어 있었다. 나도 몰랐는데 난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으면 많이 투덜거리는 사람이었다. 그 날부터 나는 투덜이가 됬다.

두 달은 야근하고, 주말 없이 일에 빠져 살았다. 클라이언트와 다시 소통하면서 비즈니스 도메인 설계부터 다시 진행했다. '예전에 다 설명했었던 거에요. 서로 소통이 안 되나 봐요?' 쓴소리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어떡하겠나 일을 구멍 낸 우리가 죄인이지.

이번 프로젝트는 가스를 저장하는 용기의 입출고를 관리하는 시스템 개발이었는데, 입고에서 출고까지 진행되는 비즈니스 로직은 8월 일정을 간신히 맞추었다. 기타 사용자 편의를 위한 추가 기능, 버그, 성능 개선은 현재까지 계속 진행되고 있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몇 가지 느낀 점이 있는데 이번 포스트에 기록해둬야겠다.

코드 리뷰는 필수

나와 친구를 제외하곤 모두 신입이다. 경력이 이제 수개월밖에 안 되어 간단한 기능 구현임에도 쿼리나 로직에 에러가 많았다. 네이밍(naming) 컨벤션을 따르지 않거나 가독성이 떨어지는 코드를 작성하는 버릇이 있다. PR(Pull Request)를 올리도록 하여 코드를 다시 잡아주었다. 최근 내가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니 신입사원들끼리 서로 코드 리뷰를 안 한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배포할 때마다 새로운 버그가 같이 생겨서 올라가고 있는 것 같다. 코드 리뷰 좀 하지.

Git 이슈를 활용하자

말로 일을 전달하면 금세 까먹는다. 해야 될 일을 여러 번 설명해주는 것도 일이 되었다. Git 이슈에 해결해야 하는 버그, TODO 등을 정리해서 올려두면 각자 하나씩 맡아서 일을 진행하니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 일이 중첩되지 않도록 알아서 자신이 맡은 일을 서로에게 잘 공유했다. 아직 조직의 규모가 크지 않아 Git 이슈나 슬랙만으로 소통은 잘 이루어지는 것 같다.

테스트-빌드-배포 자동화의 소중함

이전 직장이었던 P-ICT는 CI/CD 파이프라인이 잘 구축되어 있었다. 코드를 작성해두고 레퍼지토리에 커밋(commit)만 하면 유닛 테스트-빌드-개발 환경 배포까지 모두 자동으로 이루어졌다. 연이어 테스트 환경에 배포하면 다른 서비스들과 통합 테스트까지 가능했다. 지금은 프론트, 백 엔드 프로젝트를 모두 직접 빌드해서 만든 배포 파일을 FTP 프로그램을 이용해 서버에 올린다. 너무 불편하다. 시간 날 때 빨리 젠킨스(Jenkins)라도 구축해둬야겠다.

최근의 나는?

이제 프로젝트 이야기는 그만하고, 최근에 나에게 일어난 몇 가지 일들만 기록하고 글을 마무리해야겠다. 아이가 생겼다. 태명은 하람이다. 기뻐하는 와이프를 보면 나도 같이 기분이 좋아진다.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10년 동안 계속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1년이나 쉬었다. 근 손실 왔다. 오랜만에 쇠질을 해봤는데 예전보다 확실히 약해졌다.

여태 작성한 포스트들을 다시 정리하고 있다. 가독성이 좋지 않아 헤더에 순서를 지정하고 있다. 설명이 불충분하거나 불필요한 부분은 정리하였다. CLOSING 멘트를 항상 남기고 있었는데, 남길 말이 없어서 억지로 남긴 글들은 지우는 중이다. 예제 코드를 Git 이력으로 링크를 걸어두었는데 사용하는데 불편할 것 같아서 포스트 별로 프로젝트를 나누고 있다.

코딩 테스트 감각을 잃지 않으려고 틈틈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최근 올리브영, 와디즈, 그렙(프로그래머스) 시험을 봤는데 그렙은 탈락했다. 주어진 TC(test case)는 모두 통과하였지만,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없지는 않다. 문제 중 하나를 재귀 탐색을 이용한 완전 탐색을 통해 풀었는데, 일부 테스트 케이스에서 시간 복잡도가 매우 안 좋았다. 백 트래킹을 이용한 시간 감소가 필요한 것 같은데 아직도 감이 안 온다.

주식에 흥미가 많이 높아졌다. 개발과 관련된 공부량만큼 주식에 대한 공부량이 늘었다. 주식에 관해 공부한 내용을 포스트 하면서 주식 관련 토이(toy)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맥주 한 캔 마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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